문학(詩)

사랑받지 못한 여자의 노래

해륭 2017. 2. 2. 08:51



   사랑받지 못한 여자의 노래
                        최승자
   떠날까요
   떠날까요
   바람은 묻는데
   그 여자는
   창가에서 울고 있었다.
   떠날까요
   떠날까요
   파도는 묻는데
   그 여자는 천천히
   허공에 눕고 있었다.
   파도치는 바람
   한 자락으로 눕고 있었다.

   (허공에 그녀를 방임해 놓은
     사랑의 저 무서운 손)

'문학(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십대  (0) 2017.02.04
봄 일기  (0) 2017.02.03
사랑이 나에게도 다시 올까요  (0) 2017.02.01
겨울날의 단상  (0) 2017.01.31
그대 지친 발걸음  (0) 2017.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