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오십대

해륭 2017. 2. 4. 08:51

오십대
        장경복
그 누가 알랴
젊고 잘생긴 연예인에게
오빠라고 부르고 싶은
마음은 이십 대
아직은 피 끓는 나이.
생애 최고의 선물인
사랑에 눈을 떠 기쁨을 얻고
그것을 다시 빼앗겨도
영혼의 그리움을 아는 나이.
험한 삶의 길에서
뒤로 넘어져 쌍코피 터져도
두려움에 떨지 않고
훌훌 털고 일어서는 나이.
수많은 괴로움을 겪으며
아픔의 고독을 씹어왔기에
어떤 풍랑이 일어나도
그것과 맞설 수 있는 나이.
쉰 그대,
길에 내다 버리면 아무도
주워가지 않는다고 까치가 놀려도
허허허 웃으며 내일의 희망을 줍는
아직은 꽃 같은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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