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당신은 참 싸가지가 없으셨습니다.

해륭 2016. 9. 8. 10:09

당신은 참 싸가지가 없으셨습니다.


당신은 참 싸가지가 없으셨습니다.
한번쯤 돌아봐 주지 그랬나요?
긴~시간 등 뒤에 있었는데
대놓고 무시한거 저는 잘도 참았답니다.
당신은 참 싸가지가 없으셨습니다.
약속시간 해 놓고 보고싶지 않다는 말...
정말 싸가지가 없으셨습니다.
나만 그 거리에 서 있었습니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터진 입이라고
당신은 그렇게 달랑 한 마디 하더군요.
당신은 참 싸가지가 없으셨습니다.
내 인생 가장 서글펐던 그 때
당신은 이렇게 말하셨습니다.
잘 살아라....
당신은 참 싸가지가 없으셨습니다.
나를 사랑한적 있다고는 말하지만
없었던 당신이었기에
당신이 싸가지가 없을수록
나의 당신에 대한 사랑은 깊었음을....
싸가지 없는 당신....
시간이 흘러도
추억은 그렇게 남아있습니다.
그 추억을 바라보는
당신과 나의 방향은 여전히 다르지만
내게는 당신이 있어
안되는 일에
깨끗이 포기할 줄 아는 법도 알게 되었고,
사랑은 가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담아두는 것 이란걸 굳게 믿습니다.
싸가지 없는 당신....
또,,.이제 가을이 오는군요.
같은 하늘아래 살며
간간이 당신의 소식을 듣게 되는 날이
길게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 옮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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