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찬비 내리면....
향초
차가운 가을비가
가슴으로 내립니다.
떨어지는 빗소리는
외로움의 아우성이 되어
나를 서서히 무너뜨립니다.
찬비에 흠뻑 젖어
온몸은 상처투성이가 됩니다.
찢어진 마음에 붕대 감고
눈조차 가린 채 그대를 찾아갑니다.
지친 육신이
어둠 속으로 천천히 걸어가면
내 영혼 흔들리고 흔들리다 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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