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기억이 살아있는 동안 누군가를 사랑해 본 적이 있나요? 사랑하는 것과 잊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힘이 들던가요? 사랑은 온유한 건 줄만 알았어요. 따뜻한 건 줄만 알았어요. 부드럽게 풀어져 고요하게 속삭이는 건 줄만 알았어요. 적어도 당신을 만나기 전 까지는.... 당신의 기억 속에 나는 항상 웃고 있길... 언젠간 당신과 나, 새 하얀 추억이 될 테지만, 서로의 기억이 불을 켜고 있는 동안 그 공간에서 만이라도 당신과 나 웃는 얼굴로 마주하길... 웃는 얼굴로 사랑하길... 난 울지 않을 거예요. 당신에게 울던 모습 너무 많이 보여줬던 나이기에 그 모습 밟혀 어디선가 당신도 울고 있을 것만 같아서... 또 다른 사랑 할 수 없을 당신을 만들 것만 같아서... 서둘러 우리의 기억 지워 버릴 것만 같아서... 난 항상 웃을거예요. 울면 어디선가 당신이 달려와 달래 줄 것만 같았던 그 어리석은 기다림 이젠 믿지 않으니까요. 내가 울 때보다 웃고 있을 때 더 많이 안아주던 당신이기에 그 숨결을 그 향기를 눈물은 기억하지 못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