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비 오는 날에 우산하나

해륭 2016. 8. 16. 08:53

비 오는 날에 우산하나
                      -해밀 조미하-
비 오는 날은 예고를 한다지
하늘이 어두워지고 바람이 불기도 해
말하지 않아도 우산을 준비하고
간편한 옷차림에 퇴근시간 선술집 약속까지
하지만, 마음에 내리는 비는
예고없이 문득문득 쏟아지곤 해
소리없이 내려 서서히 젖기도 하고
소나기처럼 쏟아져 허우적대다
깜짝 놀라 정신차리기를 몇차례
나에게, 또는 누군가에게
가슴에 적시는 비를 맞지 않게
우산 하나 선물하고 싶다.
마음의 비를 막아 줄
단단하고 예쁜 우산 하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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