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그냥 살아야지

해륭 2016. 8. 5. 11:14


 
                              그냥 살아야지
                                            김현승
생각하면 할수록 흔들리일 뿐,
그냥 살아야지.
노래하면 노래할수록 멀어질 뿐,
그것도 그냥 살아야지.
思想은 언제나 배고프다,
또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그냥 살아야지.
겨울에는 눈을 맞고
가을밤엔 달을 보고
그런대로 이웃들과 어울리어 살아왔다,
그냥 살고 말아야지.
그냥 살아야지,

쪼개보면 쪼갤수록 사라져버리는 것,
별들이 寶石처럼 보이는 이 距離
이 땅에서
그냥 살아야지.
새것 속엔 새것이 없다,
새것은 낡은 것의 꼬리를 물고
낡은 것은 또 새것의 꼬리를 문다,
그냥 그냥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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