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그저 친구라는 이유로

해륭 2016. 2. 11. 11:43
 
그저 친구라는 이유로
                        김미선
왠지 몰라
혼자일 땐 네 모습이 자꾸 떠올라.
그저 오랜 친구라고만 생각해 왔는데
지우려고 눈을 감아도 온종일 네 모습이...
깜짝놀라 눈을 뜨면 거울 속에 있어.
너는 모를 거야
이런 느낌을 설명하기 힘들어
그저 우리는 친구라고 말해야 되는데
너를 보면 왠일인지 가슴이 서늘해.
사랑이란 생각조차 해본 적 없는데
소리내어 웃어봐도 온종일 네 생각뿐,
하늘 보면 잊혀질까...
그래도 아니야
나도 몰래 눈물이 나와
단지 그것뿐이야
하늘 보면 잊혀질까...
그래도 아니야
나도 몰래 눈물이 나와
단지 그것뿐이야.
지금부터 우리는
친구라고 말할 수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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