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누군가가 그리워질 때

해륭 2016. 2. 5. 12:53

누군가가 그리워질 때
                     원성스님


보고 싶은 만큼
나도 그러하다네.
하지만
두 눈으로 보는 것만이
다는 아니라네.
마음으로 보고
영혼으로 감응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함께일 수 있다네.
곁에 있다는 것은
현실이 내 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미 한 그늘아래
저 달빛을 마주 보며
함께 한 호흡을 하며 살고 있다네.
그리하여 이 밤에도
나는 한 사람에게 글을 띄우네.
그리움을 마주 보며
함께 꿈꾸고 있기 때문이라네.
두 눈으로 보고 싶다고
욕심을 가지지 마세.
내 작은 소유욕으로
상대방이 힘들지 않게
그의 마음을 보살펴주세.
한 사람이 아닌
이 세상을,
이 우주를 끌어안을 수 있는
넉넉함과 큰 믿음을 가지세.

'문학(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사람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0) 2016.02.10
기다리는 사람에게  (0) 2016.02.06
사랑  (0) 2016.02.04
사랑은 피지 않고 시들지 않는다.  (0) 2016.02.03
사랑하는 이가 있다는 것을....  (0) 2016.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