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차 한잔의 고백

해륭 2015. 12. 24. 07:21

  차 한잔의 고백
                 이 은영
  김 모락모락 나는 카페에서
  그대 함께라면 참으로 좋겠네요.
  마시고 또 마셔도 비워지지 않는
  그대의 향기라면 더욱 좋겠네요.
  뜨겁지 않아도 좋고
  부드럽지 않아도 좋은
  은은한 그대의 향기....
  하얀밤 지새우며 머물러도
  조금도 지겹지 않은
  그대였으면 참 좋겠네요.
  하얗게 오르는 찻잔의 열기가
  허공 속의 포말이라 할지라도
  우리 서로 하나 되는 마음이었으면
  참으로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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