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품바 인생

해륭 2015. 12. 1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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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바 인생
            이정규
   세상살이 별거 있드냐
   콧노래 부르며
   어깨 춤 덩실 대면 그만이고,
   세속의 삶을 탈피한
   푸른 창공에 파랑새가 되면  어떠하리.
   인연의 빛 줄기
   새끼 손가락 걸고 맹세하여
   꼭 잡고 있거늘
   돈도 명예도 필요 없으니,
   아서라, 내 앞에 줄 서지 말지어다.
   하루를 피고 지는 꽃이 될지언정
   고운 인연 내 곁에 있으니
   이 몸이 어디에 떠돌고 있어도
   내 인생은 행복한 삶 이였다고 말 하노라.
   잡초의 허덕임,
   고행의 끝에 내가 슬프면
   울어 줄 사람이 있으니
   품바 인생처럼
   잡지 못할 속절없는 세월을
   허허실실 웃으며
   살아 가는 것이 인생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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