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가을이 떠나네. 鞍山백원기 쓸쓸한 달빛 안고 천천히 걷는 길, 꿈에도 그리던 고향 길을 걷네. 가을날 십오야 달밤은 차기만한데 둥지 떠난 기러기 떼 울음소리 처량하다. 가을 시 하나 읊조리면 공허한 마음 겨울 오면 곱게 쌓은 추억 흔들릴까 조심스러워, 긴 여행 떠났던 동장군 내달에 온다던데 후회하기 전에 억지로라도 사랑할걸, 조금씩 조금씩 계절이 식어가면 머지않아 하늘 아래 비인 나무마다 눈꽃 피겠지. 허전한 마음 달래보려 가을과 겨울 사이에서 이별의 노래를 부른다.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