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선인장의 고백

해륭 2015. 8. 6. 08:27



   선인장의 고백
                 이해인
   하나뿐인 사랑조차 고단하고
   두려울 때가 있어요.
   황홀한 꽃 한송이
   더디 피워도 좋으니
   조금 더 서늘한 곳으로
   날 데려가주어요.
   목마르지 않을
   지혜의 샘 하나 가슴에 지니고
   이젠 그냥 그대 곁에서
   조금 더 편히 쉬고 싶음을
   용서해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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