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11월의 어느 날이 간다. 송정숙(宋淑) 뻐꾹이 울고가니 산 그림자 짙어지고, 보내지는 것은 누구에게나 익숙하지 않아 갈잎 향기 온 산을 감싸안으며 11월의 어느날이 간다. 국화 앞세워 오는가 하였더니 떠나는 모습의 쓸쓸함도 가져간다며 들녘, 찬서리 꽃처럼 앉아 나비의 날개짓도 사라진 11월의 어느 날이 간다. 설레이는 시처럼 왔다가 한편의 시를 춤사위로 보이고 사라지는 것들은 마음에 남겨진다며 11월의 어느 날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