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삶 홍수희 그대 떠나고도 거기 그 벤치 민들레 피어납니다. 그대 떠나고도 여전히 아침이 오고 밤이 옵니다. 그대 떠나고도 사람들은 울고 웃고 살아갑니다. 그대 떠난 지 벌써 여름을 넘어 겨울이 오고 그 겨울을 넘어 여름이 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낙엽은 지고 흰 눈은 내리겠지요. 당신이 두고 간 세상, 그곳에선 이해가 되시는지요. 밟아도 다시 일어서는 민들레처럼 지나 마르나 삶은 계속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