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불면의 밤 이정규 필경, 외로운 저 달을 나뭇가지에 걸쳐 놓았는데 잠시 상념에 젖어 있는 그 시간 누가 걷어 주었을까 대자연의 혼돈속에 풍념의 하루는 길섶의 벌레 소리로 상기 시키고 밤 바람은 지움의 진통제가 된다. 생의 화살표 따라 가다 보면 주체 할 수 없는 마음도 있어 비워 둔 잎새 뒤에 숨어 옹알 거리니, 심연한 마음 창고에 빗장이 열리듯 실타래를 풀어 놓고서 불면의 밤은 별빛따라 쉼 없이 이 밤을 맴돌며 흐르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