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벗 하나 있었으면....

해륭 2013. 8. 28. 08:13
    벗 하나 있었으면....
        글:도종환 낭송: 권희덕
    마음 울적할 때 저녁 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흑 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

'문학(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풍 드는 날  (0) 2013.09.04
숨어사는 즐거움  (0) 2013.08.29
막차 떠난 뒤  (0) 2013.08.23
우기  (0) 2013.08.21
대화  (0) 2013.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