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막차 떠난 뒤 도종환 고향의 이름을 저마다 앞자락에 하나씩 달고 막차는 떠났다. 어디로 갈 것인가 해 뜨던 쪽 하늘부터 어둠은 오는데... 백일홍 불빛을 창가로 흘리며 다소곳이 앉아 있는 집들이 옹기종기 어릴적 고향집 같다. 비록 내게는 짧았으나 나도 아늑한 불빛을 창밖에 내걸며 따스하게 살고 싶던 시절이 있었다. 막차 떠나고 난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