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단풍 드는 날

해륭 2013. 9. 4. 10:57

'문학(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풍 드는 날
             시 ; 도종환
           낭송: 권희덕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가을밤  (0) 2013.09.09
미련한 결과  (0) 2013.09.05
숨어사는 즐거움  (0) 2013.08.29
벗 하나 있었으면....  (0) 2013.08.28
막차 떠난 뒤  (0) 2013.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