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기도

해륭 2013. 6. 26. 10:57
    기도
        원태연

    그 사람 아마도 무엇 하나 잘 해내지 못하는 사람일 겁니다.
    그리고 그 사람 누구 하나 마음 기댈 곳 없는 사람일 겁니다.
    그래서 그 사람 언제나 어느 순간에서나 이가 시린 외로움에 떨고 있는 사람일 겁니다
    그런 사람 내게 보내 주십시오. 너무나 필요한 사람입니다. 하나는 해줄 줄 아는 사람....
    아무것도 못하지만 나를 위해 울어는 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과 사랑하며 살다 죽고 싶습니다.
    나와 같은 사람, 꼭 같은 사람, 그런 사람 만나 사랑만 하며 살다 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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