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해륭 2013. 2. 12. 08:16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할 날이 더 많기에
지금 잠시 초라해져 있는
나를 발견하더라도
난 슬프지 않다.

지나가 버린 어제와 지나가 버린 오늘 그리고 다가올 내일 어제같은 오늘이 아니길 바라며 오늘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며 넉넉한 마음으로 커피한잔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농담 한마디의 여유,
그리고 하늘을 쳐다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로움이 있다면 초라해진 나를 발견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이다. 그저 누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바랄 뿐이다.
우리는 하루를 너무 빨리 살고 너무 바쁘게 살고 있기에 그냥 마시는 커피에도 그윽한 향이 있음을 알 수 없고 머리위에 있는 하늘이지만 빠져들어 흘릴 수 있는 눈물이 없다.
세상은 아름다우며 우리는 언제나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다.
지금 난 초라하지만 넉넉한 마음이 있기에 커피에서 나는 향기를 맡을 수 있고 하늘을 보며 눈이 시려 흘릴 눈물이 있기에 난 슬프지 않고 내일이 있기에 나는 오늘 여유롭고 또한 넉넉하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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