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조용한 기쁨

해륭 2012. 11. 29. 08:34

조용한 기쁨
      홍수희
종소리 같네 저 빗소리 늦은 밤 비인 뜨락에 굵은 빗줄기. 한낮의 소음 모두 잠재우고 지었다 다시 피는 장미 꽃잎에 잠시, 머물다 왔는지 은근한 향기로 방울방울, 지금 깨어있는 자 들어보라고 우둔한 가슴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부딪치며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갑자기 착해지고 싶은 마음 하나 부러진 나뭇가지 위 청설모처럼 까만 눈을 들고서 깜박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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