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고요한 부잣집

해륭 2012. 10. 13. 13:13

    고요한 부잣집 장석남 그 집은 아침이 지천이요 서산 아래 어둠이 지천, 솔바람이 지천이다. 먼지와 검불이, 돌멩이와 그림자가 지천이다. 길이며 마당가론 이른봄이 많아 부자고 하늘론 빛나며 오가는 것들로 부자다. 나는 부자가 되길 원했으므로 그 부잣집에 홀로 산다. 쓰고도 쓰고도 남고 남아 내리는 고요엔 어깨마저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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