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달무리

해륭 2012. 9. 13. 10:34
 
   ○달무리○
   오늘처럼
   달빛이 유난히 밝은 밤은
   그대가 무척 그립습니다.
   달처럼 고왔던 그대의 마음,
   달빛처럼 밝았던 그대의 미소,
   보름달이 되고자 했던 우리 사랑,
   작은 오해 하나가 이렇게
   아픈 이별을 만들 줄 미쳐 몰랐습니다.
   보름달처럼
   동그란 마음을 가졌어야 했습니다.
   그랬더라면 이제와 후회하는
   바보는 되지 않았을텐데...
   달빛처럼
   은은한 마음도 지녔어야 했습니다.
   그랬더라면 달을 볼때마다
   그리움에 눈물 흘리는
   이 아픔은 없었을텐데...
   달을 바라보며 그대를 그리다가
   내 설움에 울고,
   내 못남에 울고말았습니다.
   달님도 내 슬픔을 아는지
   밤하늘엔 어느세
   달무리가 지고 있습니다.
       -아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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