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아는지요?

해륭 2012. 9. 10. 07:25
 
                                       아는지요?
                                                이정하
  아는지요?
  석양이 훌쩍 뒷모습을 보이고
  그대가 슬며시 손을 잡혀 왔을때
  조그만 범선이라도 타고
  끝없이 가고 싶었던 내 마음을...
  당신이 있었기에
  평범한 모든것도
  빛나 보였던 그 저녁바다,
  저물기 때문에 안타까운 것이
  석양만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지요?
발길을 돌려야 하는 우리 사랑이
우리가 다시
세상속으로 돌아와야 하는 그것이
내 가장 참담한 절망이었다는 것을...
저무는 해는
다시 떠오르면 그만이지만
우리가 다시
그곳을 찾게 될날이 있을까...
서로의 아픔을 딛고
우리가 무엇을 할수 있을까...
그대로 영원히 영원히
당신이 가슴에 저무는
한점 섬이고 싶었던 내마음,
그 저녁바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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