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느낌

해륭 2012. 7. 25. 08:33

  느낌
     서정윤
  사랑한다는 건
  스스로의 가슴에 상처를 내는 일이다.
  그 상처가 문드러져 목숨과 바꿀지라도
  우리는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다.
  사랑한다는 건
  가슴 무너지는 소리
  듣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이미 막아버린 자신의 성 허물어지고,
  진실의 눈물로 말하며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대 내부의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나의 고집,
  즐겨 고개 숙이는 것을
  익히는 사랑으로 인해
  자신이 하염없이 작아질지라도
  즐거울 수 있음으로
  우리는 이미 사랑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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