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사랑한다는 것은... 홍수희 사랑한다는 것은 네가 울고 싶을 때 손수건을 말없이 내밀어주는 것 사랑한다는 것은 그대 울다 지쳐 쌔근 잠들었을 때 어깨 한켠 가만히 내어주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네가 절망으로 붉게 소리지를 때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주는 것 사랑한다는 것은 때로는 너의 다정한 거울이 되고 말없이도 대답이 되어 주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휘청이던 그대 갈 길을 열어 홀로 고독한 여정떠날 때 좁은 길을 먼저 비켜주는 것 사랑한다는 것은 부디 말로 하지 않아도 내 슬픔에서 채유(採油)한 금빛 기름을 한데 모두어 너에게 따뜻한 등불 하나 켜주는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