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나는 혼자였습니다

해륭 2021. 8. 31. 20:04

   나는 혼자였습니다.
   

종일 산의 숲길을 걷다가 쉬고
하늘과 땅과 바람을 맛보았어요.
나는 혼자였습니다.
그대는 누군가와 함께이겠지만...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이 밀려오네요.
그대 볼 수없음보다도
잊음에대한 자신이 너무 없기에...
내 가슴속 깊은
그대 흔적이 너무커,
너무 아픈데도
그대는 그렇게 웃고 있네요.
하늘을 보면
그대 웃는모습이 가득하고
땅과 숲길 곳곳엔
그대 체취가 가득 흐릅니다.
나는 당신을 잊을수 없는건가요.
그리움없이 살수는 없는건지요.
차라리 당신의 메몰찬 버림이 있었다면
내마음 쉽게 돌아설수 있을텐데
당신은 잔인하게도 그냥 웃고 있네요.
당신은 사랑을 즐기고
나는 아픔을 즐기는걸까요.
싱그런 유월의 하늘아래
푸른 들꽃들사이에서
그대 흔적을 털어봅니다.
그래도 내려오는 길엔
작은 휘파람소리내어 웃어 봅니다.
그대가 가슴에 있든.
아니든.
가슴은 작은 여유로 행복합니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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