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내마음을 두고가지 못합니다.

해륭 2021. 2. 15. 20:00
                                           

  내마음을 두고가지 못합니다.
                      글/이문주
  

너무나 사랑하기에
당신을 버리고 떠나는지 모릅니다.
당신을 향한 내마음을 다 보이면
당신이 울어버릴까봐
떠나려 하는지도 모릅니다.
차마 당신에게
다 보이지 못한 마음 두고 가면
당신이 아플까봐
당신만 안고 갑니다.
떠나가도 차마
당신은 두고 갈수가 없습니다.
당신의 사랑이 탐이나서
당신의 마음이 탐이나서
빈 가슴으론 갈 수 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랑했던 내마음을
당신곁에 두고 갈수가 없습니다.
진실로 사랑했던 내 마음을
당신이 알면 아파할까봐
남겨두지 못합니다.
당신만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내마음을 다 알면
나 떠난 뒤 후회할까봐
가지고 가렵니다.
당신의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내마음의 진실이 뭍혀지는게
서러워서 그럽니다.
지쳐 버렸습니다.
사랑에 굶주릴 내가 아닌데
당신에겐 그렇게 보였나봅니다.
당신이 너무도 좋았습니다.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떠납니다.
이런 내 마음을 당신이 다 알면
떠난뒤에 서러워하겠지요.
그래서 내마음을 두고가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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