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내마음을 두고가지 못합니다. 글/이문주 너무나 사랑하기에 당신을 버리고 떠나는지 모릅니다. 당신을 향한 내마음을 다 보이면 당신이 울어버릴까봐 떠나려 하는지도 모릅니다. 차마 당신에게 다 보이지 못한 마음 두고 가면 당신이 아플까봐 당신만 안고 갑니다. 떠나가도 차마 당신은 두고 갈수가 없습니다. 당신의 사랑이 탐이나서 당신의 마음이 탐이나서 빈 가슴으론 갈 수 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랑했던 내마음을 당신곁에 두고 갈수가 없습니다. 진실로 사랑했던 내 마음을 당신이 알면 아파할까봐 남겨두지 못합니다. 당신만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내마음을 다 알면 나 떠난 뒤 후회할까봐 가지고 가렵니다. 당신의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내마음의 진실이 뭍혀지는게 서러워서 그럽니다. 지쳐 버렸습니다. 사랑에 굶주릴 내가 아닌데 당신에겐 그렇게 보였나봅니다. 당신이 너무도 좋았습니다.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떠납니다. 이런 내 마음을 당신이 다 알면 떠난뒤에 서러워하겠지요. 그래서 내마음을 두고가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