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가장 서러운날 날개를 달았습니다.

해륭 2020. 10. 13. 19:45

    가장 서러운날 날개를 달았습니다.
                              이문주
    
울고 싶어도
울수가 없습니다.
소리치고 싶어도 
목소리 마져 잠 들었는지 
깨어나지를 않습니다.
매일 처럼 기다리던 태양도
오늘은 구름속게 가두고 싶어 집니다.
밤하늘을 바라보며 빌어대던 소원도
다 부질없는 짓이 었음을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어쩌면 욕심으로 채워진 삶이
슬픈 오늘을 만들어 버렸는지도...
슬픈 오늘 입니다.
가슴이 무너진 오늘 입니다.
땅위를 구르면서
몸부림이라도 치고 싶은 오늘입니다.
눈믈마져 말라버린 오늘,
위로 받을 곳도
하소연 할곳도 없습니다.
이제 내곁에 아무도 없음이
명백해진 날,
가슴 아픈 하루를 보내야 합니다.
상처로 남아버린 이 마음을
누가 있어 치유해 줄까요.
마치 달래 주기라도 할것 처럼
지저귀던 새들도
밤이 되니 고요함을 즐깁니다.
이렇게 버려진 마음을 덮어 버릴
계절 지난 눈 이라도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아픔을 씻어 버릴 비라도 내린다면,
핑계삼아 눈물이라도 흘리고 싶은데
하늘은 왜 이리 맑은가요.
떠나 보낼수 밖에 없는 오늘,
이 하루가 너무 힘듭니다.
다신 기억되지 않는 오늘이기를,
다시는 찾아 오지 않을 오늘이기를...
산다는게 얼마나 힘든지를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봄은 자꾸 깊어가는데
내 마음의 이 겨울은
언제 떠나 갈까요.
아직도 남아 있는 잔설처럼
차라리 얼어버린
삶 이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울고싶어도 울지못하고
소리치고 싶어도
소리칠수 가 없을테니요.
이제 내 마음이 날개를 달았습니다.
힘겨워 하던 자리를 떠나기 위한
펄럭이지 못하는 날개를 달았습니다.
가늠하기 조차 싫은 내 삶에서
서러운 울음 한번 토해 내고
퍼득이고 싶은 날개를 가졌습니다.
가장 슬펐던 하루가
이렇게 마음의 자유를 갖게합니다.
허허로운 웃음으로 갈무리하고
하늘 높이 오르고파 날개를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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