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잊을 수 없는 사람

해륭 2020. 10. 10. 19:32

    잊을 수 없는 사람
    
당신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기에
나는 당신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내 안에는 수많은 말들이
그리움으로 아우성치고 있는데
어찌 당신을 잊을 수 있겠습니까.
당신을 만나면서 몹시도 마음 흔들려
두려움에 물러서고 싶었지만
당신은 이미 나의 전부가 되어 있었습니다.
많은 날들이 불면으로 지나갔고
견딜 수 없는 아픔에 그만두려 하면 할수록
더욱 간절히 파고들던 사랑...
이제는 당신을 잊으려 하는데
잊으려 하면 할수록
더더욱 아프게 메어져 오는 가슴을
두 손으로 쓸어내려야 할만큼
아직도 힘이 듭니다.
그래서 나 애쓰지 않고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아프면 아픈대로
당신을 또 하나의 나처럼 지니고 삽니다.
당신은 어떤가요.
당신도 나처럼
숨조차 힘이 들만큼 내가 그리운가요.
당신한테 나는 벌써 잊혀진 사람인가요.
이렇게 생각하면 내가 너무 슬퍼집니다.
나는 당신이
내 생각에 괴로운 건 원치 않지만
당신 마음속에서 오래도록
살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비록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으로 남아
그렇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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