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이에게
나해철
사랑한다고 말할 걸,
오랜 시간이 흘러가 버렸어도
그리움은 가슴 깊이 박혀
금강석이 되었다고 말할 걸,
이토록 외롭고 덧없이
홀로 선 벼랑 위에서
흔들릴 줄 알았더라면
세상의 덤불가시에
살갗을 찔리면서라도
내 잊지 못한다는
한 마디 들려줄 걸,
혹여 되돌아오는 등 뒤로
차고 스산한 바람이 떠밀고
가슴을 후비었을지라도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사랑이
꽃같이 남아 있다고 고백할 걸,
그리운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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