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진달래 꽃

해륭 2020. 2. 28. 20:30


 
   진달래 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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