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혼자는 외롭고 둘은 그립다.

해륭 2019. 7. 25. 21:53

혼자는 외롭고 둘은 그립다.
                              김현태


언제부턴가 혼자라는 사실이
괜히 서글프게 느껴진다면
그건 때가 온 것이다. 
사랑을 할 때가 온 것이다. 
꽃이 꽃보다 더 아름답게 보이고
바다가 바다보다 더 외롭게 보이고
모든 사람이 아픈 그리움으로 보일때
사랑은 밀물처럼 마음을 적시며
서서히 다가오는 것이다.
사랑을 하려면
먼저 자연을 향해 마음을 열어야 한다.
물 속에 핀
어린 나무의 그림자를 사랑해야하고
하늘을 들었다 놨다 하는
새들을 사랑해야 한다.
홀로 선 소나무는 외롭다.
그러나 둘이 되면 그리운 법이다.
이젠 두려워 마라.
언젠가 찾아와 줄지도 모르는
그런 사랑을 위해
마음을 조금씩 내어주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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