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품
최정신
흔적을 둔 뭇 생은
버려야 할 품이 있나니,
떠나고 멎음이
사람의 일만은 아니어서,
자리 터는 것들을 만나면
아물었던 이별이 덧나기도 하지요.
나를 다녀간 자운영 꽃 빛 봄도
함부로 보내고 말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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