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럴 때가 있습니다.
겨울향기
가끔
무방비로 서 있고 싶을 때가,
그냥 살아 움직이는
그것만 하고 싶을 때가,
또는 묻는 말에
대답만 하고 싶을 때가,
그리고
마음속에 바람이 불어
허름한 오두막 하나 쓰러져도
어지러진 그대로 두고 싶을 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저
내 의지하고는 상관없이
바람이고 싶을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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