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과의 열병
박근호
그래도 평생을
미지근한 온도로 살아갈 뻔한 마음이
한 번쯤은
터질 만큼 뜨거워지지 않았었냐고.
뜨거움이 너무 커져
몇 번의 열병을 앓았지만
열병만큼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서
좋지 않았냐는 말을 건넸다.
깊었던 사랑이 끝나서
한참을 괴로워하겠지만
사랑이 허무하다는 걸
배우지 않았냐는 말도 건넸다.
~비밀편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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