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우리는 왜 몰랐을까

해륭 2018. 5. 1. 20:21

우리는 왜 몰랐을까

너와 마주앉아 
웃음꽃 피우던 자리엔,
수많은 추억과
금빛인 모래알만 뒹굴고 있을 뿐,
우리의 해맑던 웃음은
흔적을 잃은 지 한참이다.
우리는 왜 몰랐을까.
이별은 끝이 아니고 아픔인 것을,
이별 앞에서 버릴 것 버리고
버려선 안 될 것까지 버렸다 하여
사랑하던 시간까지 버릴 수 없음을
우리는 왜 몰랐을까.
우리네 가슴엔
사랑할 가슴이 하나밖에 없음을
우리는 왜 몰랐을까.
사랑을 잃어버린 가슴은
아픔과 눈물과 쓸쓸함으로 채워짐을
우리는 왜 몰랐을까.
사랑함보다 미워함이
수만 배 더 힘들다는 것을
우리는 왜 몰랐을까...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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