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첫눈이 오면.... 박현진 사각 사각 첫눈이 오면 만나자던 우리의 약속 별빛 보다 아름다워 어둠에도 들고 다녔습니다. 삼백육십오일 하루같이 손꼽아 헤아리며 첫눈 오는날 제일 먼저 기다렸습니다. 나 보다 먼저 그 곳에 달려가 기다릴 그 사람, 맑은 창이 되어 성애낀 마음 장미 향기로 닦아놓고, 따뜻한 시선으로 자리 훈훈하게 데워 놓을 겁니다. 눈 처럼 소복 소복 쌓여지는 사랑, 입김 호 호 불며 사랑탑 쌓아 눈사람 만들어 놓고, 눈 살짝 가리고 웃음으로 반겨줄 즐거움, 생각만해도 온통 세상이 맑은 거울 같습니다. 햇빛에가린 어두움도 하얀 세상에 곱게 묻고 축복같이 내리는 첫눈 오는날, 영혼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사랑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