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오래된 가을

해륭 2017. 10. 22. 21:02

오래된 가을
           천양희


돌아오지 않기 위해
혼자 떠나 본 적이 있는가
새벽 강에 나가
홀로 울어 본 적이 있는가
늦은 것이 있다고
후회해 본 적이 있는가
한 잎 낙엽같이
버림받은 기억에 젖은 적이 있는가
바람속에 오래
서있어 본 적이 있는가
한 사람을 나보다 더
사랑한 적이 있는가
증오보다 사랑이
조금 더 아프다고 말한 적이 있는가
그런 날이 있는가
가을은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는 것,
보라,
추억을 통해 우리는 지나간다.

'문학(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회  (0) 2017.10.27
홀로 마시는 그리움  (0) 2017.10.25
새긴다는거, 지운다는거  (0) 2017.10.20
한번은 보고 싶습니다.  (0) 2017.10.19
가슴에 담은 사랑  (0) 2017.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