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사랑은 말할수 없는것을 말하려한다.

해륭 2017. 8. 15. 00:12

사랑은 말할수 없는것을 말하려한다.
                                     원재훈

때론 느낌만으로 뒤 돌아 보아도 
그대가 있었다.
언제나 
내가 쳐다 보기에 아주 적당한 자리에,
말 하지 않아도
먼저 가슴으로 와 닿는 눈빛,
때론 한 평생을 그대로 있어도
괜찮을 것 같았던 공원의 밴치 이거나
내 마음의 어두운 골목에
등잔 처럼 그대는 서 있었다.
그대와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지만
정작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사랑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 하려 했지만,
조금만,조금만 더...
우리는 말하지 않았다.
더 깊어지기 위해서는
더 외로워야 하는 것,
가난한 사람들이
밥 한끼를 감사하듯,
우리는 아주 적당한 거리에서
저녁 노을 처럼 서성 거렸다.
새벽 어둠처럼 미소 지었다.
보이지 않아도 보였던 그대였기에,
그대의
희미한 그림자만으로 행복 했었다.
사랑은
말할 수 없는 것을 말 하려 했지만,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왜 우리가 사랑 하는가에 대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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