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눈이 멀었다.

해륭 2017. 7. 27. 21:54

눈이 멀었다.
            이정하
어느 순간,
햇빛이 강렬히 눈에 들어오는 때가 있다.
그럴때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된다.
잠시 눈이 멀게 되는 것이다.
내 사랑도 그렇게 왔다.
그대가 처음 내 눈에 들어온 순간,
저만치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나는 갑자기 세상이 환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로 인해, 내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될 줄 까맣게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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