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빈손

해륭 2017. 4. 25. 12:13

빈   손
사랑하는 당신에게
아무것도 드릴 게 없습니다.
그저 아무것도
드릴 게 없다는 사실 앞에
내 마음은
늘 빈들에 서 있습니다.
차마
눈가림으로 포장된
허상을 드릴 수 없어
한사코
안타까운 마음을 추슬러 보지만,
역시
나는 아무것도 없는
당신에게 빈손입니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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