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일년에 한번은 실컷 울어버려야 했다. 흐르지 못해 곪은 것들을 흘려 보내야했다. 부질없이 붙잡고 있는것들을 놓아 버려야했다. 눅눅한 벽에서 혼자 삭아가던 못도 한번쯤 옮겨앉고 싶다는 생각에 젖고, 꽃들은 조용히 꽃잎을 떨구어야 할 시간, 울어서 무엇이 될 수 없듯이 채워서 될 것 또한 없으리. 우리는 모두 일년에 한번씩은 실컷 울어버려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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