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곁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해륭 2016. 7. 19. 09:47

곁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고은별


어느날 습관처럼
텅 빈 공원을 혼자 걸었습니다.
문득 구석에 있는 공중전화를 발견하고는
수화기를 집어 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습관처럼 전화를 걸려 했지요.
그 누군가는 이미 내곁에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돌아서는 하늘은 왜 그리도 푸르기만 한지....
그렇습니다.
있어야 할사람이 이제는 없기에 슬픈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것은 수양이 덜된 너의 이기심 때문이야라고,
하지만 그것이 이기심 일지언정
곁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난 어렸을때를 기억합니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 아주 어렸을 때를...
엄마 곁에 누워 잠이 들었지요.
한참을 자고 일어난 후에
곁에 아무도 없음을 알고 슬퍼지기 시작 했습니다,
그러다가 큰 소리로 한없이 울었드랬습니다.
엄마는 아마 밭에 김을 매러 가셨었겠지요
있어야 할 사람이 없음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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