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엄마의 전화

해륭 2016. 4. 22. 07:42

엄마의 전화
             강인호
잠도 덜 깬 아직 이른 새벽
엄마한테서 장거리전화가 왔다.
서울엔 눈이 많이 왔다던데
차를 가지고 출근할 거냐고,
설마 그 말씀만을 하시려고...
아니다 전화하신 게 아니다.
목소리 사이사이
엄마 마음 헤아리려
가슴 기울인다.
웬일로 엄마는 전화하셨나
무슨 말씀 하고싶으셨던가
창 밖은 아직 일러 어둑한데
엄마한테서 새벽전화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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