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장석남
옆에서 보면 사랑은 그렇다.
측은하고 유치하고,
그러나 자신이 해보면 또 다 그렇다.
위대하고 결정적이고 운명적이고,
사랑은 불연속적인
두 개체가 하나로 합치는 것이다.
이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지만 혼자 있는 것도 불가능하다.
심심하고, 외롭고, 허전하기 때문에.
그래서 하나에서 둘로,
둘에서 하나로 오락가락하다가,
그 힘든 시소놀이를 하다가
사람은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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