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온다.
이남일
보이지 않는다고 느끼지 않던가.
향기 없는 소금도
산나물 손끝에 봄맛을 내고,
색깔 없는 바람도
강 건너 달래 향을 몰고 온다.
보이지 않는다고 오지 않던가.
소리 없는 오솔길도
그리운 발자국을 실어 오고,
느끼기만 하여도
얼음장 물밑으로 봄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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