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詩)

만나다 보니

해륭 2016. 3. 22. 21:02


만나다 보니
            이동식
만나다 보니 정이 듭디다.
만나다 보니 사랑이 됩디다.
처음 만날 땐 아무 뜻 없이
아무 부담없이 만났는데
만나다 보니 신경이 쓰입디다.
옷에도 신경을 쓰게되고
몸가짐에도 신경을 쓰게되고
그가 만나는 사람에게도
신경을 쓰게 됩디다.
차츰 차츰 전화를 기다리고
그의 편지를 기다리고
그의 얼굴을 떠올리게 되면서
그는 별이 됩디다.
그가 느끼는 슬픔과 고통은
 내게도 슬픔과 고통이 되고
그가 간직하고 있는 꿈은
내게도 꿈이 됩디다.
참말로 만나다 보니 정이 듭디다.
참말로 만나다 보니 사랑이 됩디다

'문학(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로운 것은  (0) 2016.03.25
꿈이여  (0) 2016.03.24
뽕짝이 걸린 오후  (0) 2016.03.18
착한 걱정  (0) 2016.03.17
꽃피우기  (0) 2016.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