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란
김병훈
그리움이란
사랑했던 이가 내 마음을 떠날 때
남겨두고 간 이삿짐 같은 것이 아닐까.
누군가가 그립다는 건
사랑했던 이가 내 마음을 떠날 때
남겨둔 이삿짐을
잘 보관하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버릴 수 없는 이삿짐은
감출 수 없는 그리움으로 변한다.
사랑이 떠나도 그리움은 남고
사랑이 죽어도 그리움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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